사장님 그릇, 간장 종지호도 내 그릇 키우기

 요즘 들어 책을 고를 때 실무에 즉시 적용할 실용서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신의 정신력을 탄탄하게 받쳐줄 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읽었을 때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는 않지만 혹시 내가 놓친 것이 없는지 사업을 전체를 보면서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들을 꾸준히 읽고 있다.그중 하나가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책이다.

우연히 왜 리더인가를 접하게 되면서 책에서 말하는 사람 마음이라는 핵심가치에 반했다. 하나에서 열까지 남으로부터 시작하여 사람으로 매듭짓는 사업에서 '성공이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크게 공감되었다.

- 내 마음을 헤아리고 돌보는 - 스태프의 마음을 헤아리는 -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고 항상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이렇게 단순 3개로 줄였지만 아직 조직이 작은 나에게는 직원도 고객과 마찬가지다.사업을 하는 데 지속적으로 임해야 할 과제이지만 끊임없이 빛나는 눈과 파이팅 넘치는 자세로 동기 부여라는 에너지를 쏟아야 작은 스타트업 직원들이 전력을 다해 회사를 키워 나갈 수 있다.



사장감

이 책은 짧은 단편 에세이를 읽는 듯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사장님의 고민을 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책이다. 경영아카데미 경영자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나모리 가즈오가 조언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경영자끼리 주고받는 전자 메일을 읽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 기업의 특성상 가업을 물려받은 사장들의 고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초기 창업자의 고민보다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주로 경영 고민을 털어놓는다.

나의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최근 견습 기간 동안 일했던 직원들은 정말 냉정하게 해고되었다. 누군가 그 정도 했으면 됐지 너무 냉정해서 어정쩡하게 결정한 거 아냐?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똑똑히 타일러 기회를 줘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곧 생각을 바꿨고 왜 내가 결단을 내리게 됐는지 기준을 명확히 했다.

사장 그릇에서 엇비슷한 일화가 나오다 초창기의 이나모리 가즈오는 회사의 비전을 이나모리 가즈오의 기술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장으로, 전사원의 물심양면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원들을 설득했다.



저는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경영합니다. 그 대신 여러분한테 심한 말을 할 겁니다. 여러분이 일을 대충대충 하는 것에 눈을 감으면 회사가 망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의 물심양면의 행복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깨뜨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일하지 않는 사람은 엄하게 꾸짖습니다. 대신 여러분보다 더 일하고 싶습니다."-사장님 그릇 227p


나 역시 이 책을 다 읽기 전부터 이와 비슷한 말을 직원들에게 말해 실제로 실천하고 있었다. 직원들이 이렇게 좋은 대우를 받아도 되느냐고 먼저 말할 정도로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대우를 해줬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원의 성장과 행복이 회사의 성장과 행복이라는 단순하고 분명한 철학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본 업무일지를 보고 나는 극대화를 했고 결국 퇴사를 재촉했다.신입사원에게 기회를 더 줘야 했느냐는 질문은 정답이 없는 딜레마다. 내 입장에서는 누구보다도 긴장해야 할 입사 초기의 모습이 정말로 중요하다. 그 시기에 나사가 풀린 모습을 보여 최소한의 업무량을 채우지 못해 고생하는 다른 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퇴근시간에 딱 맞추는 모습은 용납하기 어렵다.

어떤 비전을 갖고 있었으며 단순히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창업 멤버로 대우했다는 점이 가장 큰 분노를 유발한 것 같다. 나의 갑작스러운 해고 통지에 가장 걱정된 사람은 함께 일하는, 남아 있는 직원이었다.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일기장이 되어 버렸는데 나중에 회사가 크게 성장해서 다시 이 글을 읽게 되면 내가 그 당시에 얼마나 미숙했는지, 지금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배우면 만족스럽다.

나를 유일하게 이해해 주는 유일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아직 짧은 창업기간이지만 한 가지 깨달은 건 사업을 해본 적이 없다, 만약에 했더라도? 가족과 친구, 소소한 기쁨을 나누는 지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봤자 내게 돌아오는 것은 멘붕이다.

그래서 내가 직원에 대한 고민을 유일하게 털어놓은 사람이 바로 멘토 씨다. 현재 나보다 많이 앞선 훌륭하게 사업을 운영하고 계신 멘토님께 전화를 요청해 제가 올바른 판단을 내렸음을 확신했다. 그리고 유일하게 깊은 공감과 이해를 얻었다.

아무도 박 사장처럼 사장이 돼 보지 않으면 그 자리에 없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어요. 그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내 이사조차도 그 결정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여기서 매우 놀랐다. 정말이니까!) 제가 자회사를 설립해서 직원을 사장에 앉힌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분들 쭉쭉 줄어듭니다. 직원일 때와 사장일 때의 책임감은 천양지차이죠.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직원들에게 할 가장 큰 복수는 사장 자리에 앉혀 놓는 것입니다. 하하하.

하며 호쾌하게 말하자 나는 눈물이 글썽해졌다. 멘토님은 사장님들과 대화할 때만 편안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도 그 부분이 공감돼 같은 입장이다.

책을 읽으며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할 것이며, 꾸준히 멘토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이며, 내 그릇은 간장 종지에서 벗어나 점점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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